2010년 3월 3일 수요일

[청계천 8가] 천지인이란 락그룹의 명곡

20기가, 30기가 짜리 하드를 오랜만에 외장케이스에 넣고서, 파일을 정리하다보니 예전에 받아놓았던 음악 파일중에 이 노래가 있었다. 

 

 91년도의 함성이 음악 중간 중간 어디선가에 들리는 환청이 다가온후에 나도모르게 입에는 다음 가사가 흘러나오고... 

 

 이 노래는 내 젊음을 대변하는 또 하나의 메타포였다.  민중가요를 부르는 노래패에 있었으면서도 쉽게 동화되지 못했던, 몇몇 노래에만 동화되었던 이 노래는 그야말로 단비와 같은 존재였다.  Rock이란 장르가 이렇게 친화적이며, 가슴 절절한 가사로 표현될수있었는지에 대해서 느꼈던.. 그런 노래. 

 

 필자가 93년도에 군에 입대를 전후해서, 이 멤버들도 군에 입대한다는 소리가 들렸고, 그후 다시 밴드 활동을 한다는 이야기를 들은지도 거의 10년이 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목소리, 이 가사, 이 분위기를 다시 듣는 내가 이들의 모습이 그리운건.

 

그건..

 

그건..

 

 아무리 나이를 먹고,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간다고 해도, 예전 이노래를 듣던, 이 노래에 감동을 받았던 젊음으로는 돌아갈수없을거라는 안타까움이 묻어있기 때문이다.

 

이젠 그런 감동도, 그런 느낌도 다시는 느끼지 못할거라는 아쉬움은 내 아들의 1살때, 2살때, 3살때의 모습이 캠코더와 DSLR 사진으로만 남아있어서 다시는 경험하지 못할거라는 아쉬움과는 많이 다른 느낌이었다.  

댓글 2개:

  1. 명곡에 대한 깊은 향수와 감흥이 느껴지는 글이군요.

    저보다 나이도 조금 더 많으신거 같고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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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아르시아 - 2010/03/03 21:24
    나이가 어케 되세요? 전 91학번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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