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질문이다. 한국 제일의 기업이며, 세계 최고의 기업중 하나인 삼성에 대해서 생각한다는 것이 김용철이란 이름과 같이 생각하면, 당연히 다른 의미로 다가올 것이다. 검찰과 국세청, 정관계에 대한 광범위한 로비, 주요 언론사에 대한 광고 압력 등등.. 한마디로 영원 불멸의 권력으로 보이는 삼성이란 조직이 어떻게 불법을 저지르는지에 대해서 자세하게 기재되어 있다. 지난 참여정부 말기에 진행된 특검에서 왜 삼성이 혐의 없음을 선고 받았고, 에버랜드 전환사채에 대해서도 16억원의 세금만 내고 말았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자세하게 기재되어 있다.
시종일관 맞아 그럴거야 라는 삼성에 대한 필자의 추측은 거봐 맞네..라는 확신으로 다가오고, 그럼으로 인해 거대한 회사의 메카니즘이란게 참 한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몇년 전 필자가 몇몇 회사에 apply를 하느라 몇군데 헤드헌팅사에 이력서를 제출하고, 담당 헤드헌터와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던중에 우연히, 당시 헤드헌터로부터 그런 이야기를 들었다. 아직도 많은 헤드헌터들이 그런 이야기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기업에서 제일 많이 요구하는 인재의 상이 삼성에서 몇년 근무한 과장/차장급의 인재라고 한다. 특히나, 구조본과 같은 핵심 부서라면..영입 1순위라고 한다. 그때 당시에는 그럴수 있겠다. 하고 말았다. 그런데, 이 책을 읽다보니, 정말 기업에서는 삼성에 다니는 사람을 뽑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너의 불법을 떳떳하게 아무런 양심의 가책도 없이 수행하는 직원이라면..정말 오너도 뽑고 싶지 않을까?
우리가 알고 있던, 아니 삼성 홍보실에서 주구장창 언론을 통해 이야기해 온 "관리의 삼성"이란 이미지도 어쩌면, 저런 기업문화를 적절하게 포장하기 위한 도구가 아니었을까 한다. 사실, 그런 문화나 기업 이미지도 어찌보면 언론과의 유착 관계에서 강화된 하나의 허상일뿐....
책을 읽다보면, 아이폰에 대항한 옴니아 2에 대한 삼성의 마케팅 정책이 정말 그럴수밖에 없겠구나 하는 확신(?)이 든다. 그리고, 삼성은 절대로 아이폰이나 아이패드를 못만들겠구나 하는 확신이 든다.
P.S. : 참고로, 필자는 삼성의 이건희 회장이 정말 탁월한 통찰력이 있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책에서도 그런게 잘 나타나있다. 그런 기업이 어떻게 세계 최고 기업군에 올랐는지..정말..연구해볼 과제가 아닐까 한다. 도대체, 누구의 힘으로 세계 최고 기업군에 올랐는지.. 정말 궁금하다. 정말..이건희 회장의 영도력은 아닐텐데 말이다.
P.S. 2 : 넌픽션은 픽션보다 훨씬 더 재미있다. 난..이책을 시종일관 손에서 떼어놓을수가 없었다.
P.S. 3 : 어쩌면, 김용철 변호사는 삼성 일가로부터 암살(?)을 당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책 읽는 내내 하게 되었다. 이런..치부를 그대로 드러낸 삼성 일가가 절대 가만있지 않을거라고 생각된다. 물론, 이미 이 사람도 망가질대로 망가졌지만, 정말.. 최후의 암살을 당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만큼 책의 내용은 충격적일수있다. 삼성의 내막을 모르는 사람이 본다면 말이다.
trackback from: 설문조사란을 '삼성을 생각한다.' 광고로 교체합니다.
답글삭제삼성의 내부고발자 김용철 변호사의 책이자, 유력 신문들은 물론 경향신문같은 소위 '진보진영'신문에서도 언급하지 못하는 현대판 금서인 '삼성을 생각한다.'의 배너를 만들었습니다. 굳이 이럴 필요까지 있나싶었지만, 경향신문이야기(link)는 꽤 충격적이였습니다. 오프라인에서 광고하지 못하면, 온라인에서라도 홍보가 이뤄져야할것 같아서 본 블로그의 기존의 설문조사란을 비우고, 한동안은 책 광고로 대체를 하겠습니다. 제 블로그 기준인 250x250 사이즈로..
trackback from: <범죄의 재구성>보다 더 재밌는 <삼성을 생각한다>
답글삭제내 인생에서 내 생각을 뒤엎어버린 책이 몇 권 있다. 첫째로 초등학교 시절, 친구 집에서 봤던 포르노 책이다. 제목이 기억나지 않는 그 책에는 옷을 홀딱 벗은 여체의 사진이 있었다. 그날 친구가 동영상 교육까지 병행했던 터라 내 의식은 그날 재탄생했으리라. 두 번째는 리처드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와 <만들어진 신>. 종교를 믿지 않는 내게, 참 많은 친구들이 나를 전도하려 따라다녔다. 심지어는 친구의 누나까지 나선 경우도 있었다(그 누나가 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