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2월 24일 목요일

인터넷은 사회주의에 기초하고 있다.

자본주의에 깊게 들어온 사회주의의 잔재..

 

 사실, 최근 한 10년 들어 이념의 문제는 거의 논외로 생각했던 듯하다.  이미 서구 사회주의 국가의 붕괴이후에 전세계적으로 사회주의 국가(공산주의 말고 말이다.  대책없는 보수우파들이 그토록 이야기하는 공산주의가 아니고, 사회주의를 말하는거다.)들은 거의 손에 꼽을만하다.  이념으로 볼때, 자본주의가 우월하다는 건 이미 증명을 한듯하고, 문제는 이런 자본주의가 갖고 있는 필연적인 문제들이 지금까지도 미국을 벌벌떨게 하는 금융위기라고나 할까?

 

 구태여 경제학과 이념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하는건 아니지만, 어설프게나마 지금의 인터넷이 바로 사회주의에 기반하고 있다는 점을 한번쯤은 이야기하고 싶었다.

 

 산업사회가 만들어지기 이전부터 지금까지 지배 계급은 그들의 기득권을 유지하는 수단으로 재화를 소유하고 있다.  산업사회 이전에는 토지, 산업사회 이후에는 공장과 자본을 소유한 사람들이 바로 그들이고, 이들이 소유하고 있는 토지와 자본을 공평하게 분배하자고 이야기하는 것이 사회주의 / 공산주의의 근본적인 주장이다.  물론, 사회주의와 공산주의가 다른 체제이긴 하지만, 그 맥락을 살펴보면, 비슷하기에 그냥 통칭해서 사회주의라고 부른다고 한다면, 필연적으로 지금의 사회에서 예전에 토지와 자본과 비슷한 역할을 했던 것이 무엇일까 생각해본다.  과연 무엇일까?  바로 정보가 아닐까?  수많은 정보를 인터넷을 통해 획득하게 되고, 카더라 통신부터 지인 통신, 떡밥 통신까지 정말 다양한 형태의 정보가 인터넷을 돌아다니게 된다.   일련의 비유로 16세기 한 사람이 일년동안 획득하는 정보의 양보다 웹서핑 1시간 하는 정보의 양이 훨씬 더 많다고 한다면..정말 볼거 다본 이야기가 아닌가?

 

 그러다보니, 기존의 지배계급 혹은 기득권을 갖고 있는 세력들의 파괴 내지는 해체의 과정이 지금 시대의 모습이 아닐까 한다.  재벌의 모습, 기자의 모습, 관료의 모습, 모든 기득권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여태까지 경험하지 못한 패배를 경험함으로 인해 세상이 좀더 합리적으로 움직인다는 것을 보면, 분명 지금의 인터넷 문화는 사회주의적인 성격이 강하다고 할수있다.

 

 예를 들어 보면, 어느 정치인이 어떤 어떤 이야기를 했단다.  그런데 그 이야기를 듣고, 네티즌들이 그 사람의 과거 행적을 폭로하고, 자신에게 묻은 결점을 묻어둔채 자신은 안그런 사람인양 하는 모습에 실망한 네티즌들의 댓글이 올라오고, 결국 정치인은 말 한마디 잘못해서 정치 인생을 종치는.. 정말..인터넷이 발전하기전에는 상상도 할수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 지금의 상황이다.

 

 또 다른 예를 들어보면, 조중동의 찌라시 기자가 취재랍시고 가서..실컷 접대받고 나서 회사 홍보실의 보도자료를 고대로 활자화 하고 나니.. 그밑의 댓글에 올린 네티즌들의 이구동성.. 기자질 해먹기 참 쉽죠잉~~ , 공부좀 해라..김기자, 등등 예전같으면 감히 기자의 권위에 도전하지 못할 상황들이 이제는 인터넷을 통해 무한대로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애써, 키보드 워리어 니, 폐인이니 평가 절하하기는 하지만, 아마 속으로는 좀 뜨끔하거나, 함부로 글 쓰면 안될것 같다는 생각이 조금 들지는 않았을까?

 

 이처럼, 우리의 인터넷이 사회주의와 닮아있기때문에 보수 우파들은 인터넷을 그리도 싫어한단다.  아니, 인터넷에 별로 안들어가는 편이란다.  솔직히, 들어가서..의견 적을줄도 잘 모르고..키보드라고 해봐야 독수리 타법이 대부분이니, 그 네티즌의 전파력과 신속성을 어떻게 따라잡겠는가?  따라잡을려고 하다..이내 포기하고.. 폐인이니, 키보드 워리어니 하며 욕하는 편이 더 낫겠다고 생각을 하는 듯하다.

 

 대통령도 까는 마당에..한낱기자, 국무총리, 국회의원 정도야..껌이지모.

 

 - 다음 기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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