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1월 9일 월요일

5년전의 스마트폰.. 그리고 최근의 스마트폰..

최근 스마트폰에 대한 이야기가 심심찮게 올라온다.   아마도, 아이폰과 블랙베리를 통한 미국 시장의 반응과 이제 더이상 음성으로만 수익을 올리던 이통사의 수익모델에 새로운 수익모델에 필요때문인지.. 아무튼..이 시점에서 필자가 2004년말에 구입한 스마트폰을 한번 소개하는 것도 나름 의미가 있을 듯해서 이렇게 블로그에 기재하고자 한다.

 

때는 2004년 말.. 물리적/화학적으로는 절대 교체하지 않아도 되는 핸드폰 교체 시기가 다가와서 여러제품들을 뒤적이던 중..보인 제품 하나가 있었으니..이름하여 RW6100 이란 스마트폰이다.  브랜드는 HP, 제조사는 LG라고 한다.   이통사는 당시에서 KTF의 회선을 빌려 재판매하는 KT에서 판매하던 이 제품은 무려 80만원 가까운 가격으로 알려졌다.  나름..할부 끼고 그럼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수있을거 같아 여기저기 알아본 끝에 한군데를 통해 주문을 했고, 2일만에 제품이 도착.  제품과 동봉된 매뉴얼을 통해 몇가지 조작을 해서 개통.

 

 다른 사람들이 말한 뽑기운에도 난 운이 좋은편이었는지, 플립 유격도 없었고, 액정에 문제도 없었고, 배터리도 정상적으로 움직였으며, 정말 제품에 대한 불만이 없을 정도로 만족하며 사용하였다.  사진을 보셔서 아시겠지만, 크래들도 제법 유용성있게 제작이 되어, 배터리를 장착한채 핸드폰과 여분의 배터리를 충전 할수있는 제품이었고, 컴하고 연결하면 동기화까지 되는 그런 제품이었다.  한가지 더 기특한 점은 애초에 구입할때 당시 유행하던 네비게이션으로도 활용할 생각으로 외장 GPS도 주문을 했고, 가지고 다닐때는 핸드폰과 PDA, 차에 부착하면 네비게이션으로도 활용이 가능한 그야말로.. 다재다능에 견고함을 가지고 있는 제품이었다.  그래서, 난 아직도 LG의 제품 생산 능력을 높이 평가한다.  지금 삼성에서는 나오는 옴니아 제품들에서 구현하는 네비게이션의 기능과 PDA, 핸드폰의 기능을 저 제품은 5년전에 오롯이 구현하고 있었던 것이다. 

 

 또한가지 필자가 제일로 애용했던 기능은 바로 동영상 보기 기능이다.  아직도 필자의 M480에 깔려있는 베타플레이어를 가지고 미드 24시를 열렬히 시청하였던 것이다.   적절한 크기의 화면에서 나오는 미드의 감동은 출퇴근 시간과 화장실(?)에서의 시간이 더없이 즐거웠고, 멀리 가는 출장길이 외롭지 않았다.

 

 이제는 제품의 장점을 빼고서라도 소규모 벽돌과 같은 크기로 인해 와이프의 차에 네비게이션으로만 사용하고 있는 저 제품은 아직도 KT대리점에 가서 개통만 해주면, 2세대로 개통이 가능한 제품이다.

 아이폰이 나오기 전까지 필자의 PDA폰으로 사용할 예정인 M480 이다.  QWERTY 자판이 있어 편리한 것 이외에는 위의 RW6100과 비교해서 5년의 시간을 메꾸어줄 무언가가 없는 놈이다.   필자가 5년전에 사용하던, 아웃룩 동기화, 동영상 시청, 음악 감상등의 기능을 똑같이 사용하고 있는 제품이라 그런지 특별히 정감이 가진 않는다.   아마도, 아이폰에 대한 기대와 상대적인 부분에 있어서의 문제가 계속 남아서 그런지, 단점들만 눈에 보이는 제품이다.  그나마 나아진것은 대용량 외장 메모리를 지원해서 8기가의 T-Flash 메모리를 장착해서..영화 같은거 많이 담아두고 다니기엔 좋고..조금 가벼워졌다는 것 이외에 5년의 시간들을 넘을만한 무언가가 있지는 않다.

 

 ============================================================================================

 

이 문제를 다시한번 짚어보면, 5년전의 스마트폰과 지금의 스마트폰이 똑같다면, 어디의 문제일까? 제조사의 문제일까? 아니면..OS를 만드는 MS의 문제일까?  필자는 단언코 OS의 제조사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5년전에는 지금의 Touch UI도 없었다.  그리고, 애플의 뉴턴도 출시되고나서 실패했다는 이야기가 한참전에 들려왔었고, 그 이전 PDA 운영체제의 강자였던 Palm도 그 영향력을 점차 잃어가는 그런 형국이었기 때문에, 마침내 PDA에서도 MS의 독주체제가 지속된다고 알고 있던 그런 상황이었다.

 

결과적으로 말하면 MS는 독주에 자만하였고, 제품의 혁신, 기술의 혁신을 수행하지 못했기때문에 지금의 아이폰이 생기는 결과를 방치하고 말았다.  아직도, 옴니아의 Touch감은 아이폰의 Touch감을 따라잡고 있지 못한다.  그리고, 그 편리한 U.I. 역시도 따라잡고 있지 못한다.  그런걸 볼때, 아이폰의 혁신과 디자인 능력은 MS를 훨씬 뛰어 넘고 있는 것이다. 

 

5년전의 스마트폰과 지금의 스마트폰의 사용성과 체감 성능이 비슷하다면, 이미 기술은 정체되어 있는 것이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