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0월 27일 화요일

옛날 글..Major가 만든 Majority Report -- "마이너리티 리포트"를 보고...

전세계적으로 블록버스터의 영향때문에 자국의 영화 산업이 죽어가고 있다고 아우성이다. 왜 죽어갈까? 영화라는 문화산업은 가장 국수주의적인 매체일텐데 말이다. 우리가 영화 "축제"나 "학생부군신위"같은 영화를 보는 공감대를 외국인들은 전혀 못느낄텐데도 말이다. 아마도..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를 보면, 왜 블록버스터가 자국의 영화산업을 죽이고 있는 지를 또다시 알수있게 된다.

1. 기발한 상상력.
살인사건을 예지하는 시스템을 통해 미래의 사회를 범죄없는 세상으로 만든다는 설정. 어떻게 그런 상상을 할수가 있을까? 아마도, 블록버스터의 가장 큰 장점은 이러한 상상력과 그런 상상력을 Computer Graphic과 개연성있는 구성을 통하여, 실감나게 그렸다는 것이라고 할수가 있을 것이다. 우발적인 살인을 예방하는 시스템, 그 시스템속에서 우발적인 살인을 막는 당사자의 얼굴이 그려진다면 어떨까?
톰 크루즈의 녹녹치 않은 연기와 기발한 상상력을 잘 보조해주는 구성이 영화내내 관객을 잠시도 눈을 떼지 못하게 한다.

2. 스릴러같지 않은 스릴러.
잘 짜여진 구성속에서 간혹 관객을 놀라게 하는 스릴러적 장치들이 간간이 조용한 감상 분위기를 한번씩 자극하고..

3. 아무리 기계가 발달해도...
기계는 인간에게 의지할수밖에 없다는 메시지.. 살인을 방지하는 시스템(PreCrime) 역시도 예지력이 뛰어난 인간의 뇌속 화상을 기계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지나지 않는다는 설정이 평범했다.

4. 영화 속 메타포...
유전학적으로나 생물학적으로 남성과 여성중 어느 쪽이 우성일까? 영화를 보면서 그런 의문이 생겼다. 영화는 철저하게 여성이 우성이라고 나온다. 특히, 예지력이란 부분을 보면 여성이 우성이라고 느껴지고, Pre Crime을 설계한 사람도 여성.. 그러고 보니, 동양이나 서양이나 영매나 무당은 대부분 여자 아니던가.. 그러고보면, 사회의 기술이 점차 발달할수록 인간의 체력이란 부분을 자동화 내지는 기계화가 담당해줄것이고.. 결국 인간의 능력치를 평가하는 기준이 이성과 감성의 절대 기준이 그 척도가 되지 않을까? 그렇다면.. 아무래도.. 감성적 기반이 남성보다 뛰어난 여성이 그 우위를 점할것 같고.. 이성이야 연습하면 되는 거니까.. 남성들이여..감성을 키우라.. 그래서..미래를 대비하라..

이문열같은 남성 우월주의자들의 수명이 얼마 안남았다.

5. 미래는 바꿀수 있는 것...
살인을 할거라는 예지력이 틀리는 순간부터 Pre Crime의 가치는 떨어질것이다. 자신의 미래를 바꾼다는 것처럼 흥미있고, 보람있는 일이 어디있을까? 영화에서는 자신의 의지로 미래를 바꾸는 사람들이 보인다. 필자도 자신의 의지로 내 미래를 바꾸고, 이글을읽는 분들도 자신의 의지로 미래를 바꾸고.. 모두 모두 미래를 바꾸어보자. 부정적이고, 패배적인 미래가 아닌 장미빛 미래를 말이다. 이렇게 미래를 바꾸고자 하는 의지를 다른 말로 희망이라고 부르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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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블록버스터를 보면 그 풍부한 물량이 부러웠고, 그 인프라가 부러웠다. 내심, 한국 영화가 살길은 이창동같은 감독이나, "번지점프를 하다"같은 내면을 자극하는 감성적인 영화를 만드는 것이라고 말하곤 했지만, 마치... 건너편 잔칫집을 보고, 내심 부러워 하는 맘을 감춘채, 우리집 저녁상을 바라보는 기분이 드는건 어쩔수없나보다. 필자가 건너편 잔칫집의 화려함이나, 반찬의 종류나 음식의 종류가 부러운건 결코 아니다. 필자가 가장 부러워 하는건.. 바로 그 상상력이란 거다. 조그만 기발한 상상력에서부터 출발한 영화의 상상력이 미치도록 부러워 죽겠다. 이렇게 상상력이 부러울때쯤이면, 엉뚱한 화풀이 대상이 우리나라의 정치적 , 문화적 환경이다. 아무리 획일적인 군사 독재 시대를 거쳐, 격동(?)의 90년대를 거쳐왔다지만, 내겐 조그만 상상력의 지푸라기 하나를 발견할수없으니......

개개인의 생각을 가로막는 사회적 통념들이 강해질수록 우리는 그 반대급부로 우리의 자유로운 상상력을 잃는다. 레드콤플렉스가 그렇고, 극우가 판치는 우리나라의 정치 현실이 그렇고, 극단주의가 횡행하는 조중동을 볼때 그렇고...지연, 학연이 쇠사슬보다 견고한 사회구조가 그렇고... 누가 이런 사회에서 마이너리티 리포트의 상상력을 발휘할수있을까?

그래 그래..너야 말로 시대의 희생양이다. 획일화된 교육 시스템과 붉은색만 보면 경기를 일으키는 사회에서 성장한 이 시대의 희생양이다. 최소한의 직업 윤리 의식마저도 갖고 있지 않은 신문을 읽고 자란 이 시대의 희생양이다. 라고 이야기하며, 필자의 화를 가라앉혀보지만... 그놈의 양은 왜 맨날 죽기만 하는걸까?

그래서, 필자는 인터넷으로 밥을 먹고 사는지도 모른다. 적어도, 이 공간은 나의 사상을 검증하려 하지 않고, 다른 사람들을 검증하려 하지 않으며, 지극히 자유로우며, 서로 서로 아껴주는 인간애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뜨거운 인간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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