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0월 27일 화요일

아이폰, 아이폰..아이폰..그리고 아이폰

근 2년여동안 끌어온..아이폰이 조만간 출시된다고 한다.  그 조만간이 아직 발표가 안났을뿐.. 항상 이랬다. 아이폰 도입 여부에 대해서 이미 2년여간 끌어온 역사가 그랬다.  어쨌든, 도입한다고 하니..기다릴뿐이고.. 나오면..구입할 뿐이고..

 

 애플빠 논란을 불러일으키면서 아이폰에 대한 크게 두가지의 시각이 존재하는듯하다.

 

1. 아이폰이 얼마나 대단하길래..한국의 통신 시장에서 별 위력을 발휘하지 못할 것이다.

 최고의 Spec.도 아니고, 최고의 화질도 아니지 않은가?  더구나, 한국의 유저들이 갖고 있는 그 깐깐함이 애플의 A/S 정책과 제품의 질에 대한 근본적인 물음을 던질 것이고, 이것이 제품 판매에 영향을 미쳐 별 위력을 발휘하지 못할 것이다.   사실, 최고의 휴대폰 성능과 디자인을 갖고 있는 삼성과 LG가 버티는 시장에서 아이폰이 그 역량을 100퍼센트 발휘한다는 것이 거의 불가능할 것이다.  해외 같은 경우에는 약 5년전에 발매한 I-POD를 통해 아이폰의 소비자들이 일사분란하게 움직인것과 달리, 한국은 유달리 이런 충성고객의 역사가 아이폰이 출시된 후에 끊긴 것이 사실이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폰의 출시가 그다지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지 못할 것이다 라는 시각이 맞을수도 있다.   더구나, 아이폰에 대한 보조금 논란이 재연되면서, 삼성 LG에서 만드는 스마트 폰이 좀더 저렴한 가격에 시장에 풀리게 되면, 경쟁력은 명확하게 드러날 것이다 라는 것이 일반적인 의견이다.  필자도 여기에 동의 한다.  노키아나 모토로라도 패하고, 소니에릭슨도 빌빌 대는데, 하물며 애플이라고 모 용가리 통뼈일리는 없다는 것이다.  냉혹한 시장 논리로 따져봐도, 더 좋은 제품 사양을 저렴한 가격에, 편리한 A/S만 된다면 시장에서 인정받는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 아닌가?  그래서..아이폰은 찻잔속의 태풍이 될것이다.

 

2. 아이폰이야말로 한국에서 스마트 폰 열풍을 불러일으킬것이다.

 이 이야기의 근거는..한국에서 I-POD Touch를 사용해본 사용자와 해외에서 아이폰을 사용해본 사용자를 중심으로, 기존의 애플 제품을 사랑하는 충성고객에게서 나온 이야기라고 필자는 생각한다.  다시말해, 경험성을 기반으로 이야기해보면, 아이폰의 편리함과 다재다능함을 몰라서 1번처럼 말하는 것이라는 것이다.   우연한 기회로 I-Pod touch를 사용해본 필자는 그 Touch感 과 편리한 U.I.를 잊지 못한다.   솔직히, 말해서 기존의 삼성 스마트폰보다 느린 CPU와 하드웨어 Spec.으로 어떻게 그렇게 즉각적이고 빠른 반응의 Touch 시스템을 설계했는지 정말 놀랄 정도이다.  한국의 다른 스마트폰을 사용해본 독자는 알것이다.   WM 기반의 touch 시스템이 얼마나 느린지 말이다.  느린건 둘째치고, 손가락만으로 작동시키기에는 어딘가 부족한, 그래서.. 아예 QWERTY 자판을 붙여놓은것이 바로 그 이유일 것이다.  실제 I-POD Touch를 써보면, 화면내에서 자판의 터치가 지극히 자연스러워 QWERTY자판의 필요성조차 잊어버릴 정도였다.  또, U.I. 측면에서 보면, U.I. 디자인을 해보신 분들이라면 아실텐데, U.I.의 특성인 Start와 Exit의 간편함과 모든 기능을 3 Depth안에 넣어두는것이 중요한데..아이폰은 그런면에서 탁월한 U.I.를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 모든 것이 손가락 하나로 해결이 된다니... 그리고, 전혀 불편함이 없다고 한다니.. 더군다나..멀티터치가 가능하다고 하니.. 누가 나쁘다고 하겠는가?  마치 최신형 컴퓨터를 나이드신 분들에게 드려놓았는데..이 분들이 손가락으로 모든걸 할수있게 만든.. 그러한 현상이 아이폰 유저층에 두루 두루 나타난 다는 것이다.  외국 리서치 기관에서 통계한 걸 봐도 아이폰의 사용자층이 점차 중 장년층, 노년층에게까지 확대된다는 걸 확인할수있다.  필자와 비즈니스 관계로 계신 분도 60이 훨씬 넘으셨는데도 아이폰을 능숙하게 다루신다.  이 편리함.. 이 편리함이야말로 아이폰이 한국에서 스마트폰 열풍을 불러일으킬것이라고 하는 이야기의 근원지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위의 이야기를 다 들어보면, 모두 맞는 말이라고 할수 있을 것이다.  필자가 보기엔 단시간내에 한국에서 아이폰이 성공하기란 힘들것 같지만, 적어도 3년내에 아이폰은 한국의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할 것이라고 예상한다.  특히나, 아이폰의 장점인 앱스토어라던가, 들고다니는 멀티미디어 플랫폼, 게임 플랫폼이란걸 이해한다면, 충분히 그럴 가능성이 보인다.   더구나, 이런 부분 말고 이통사가 Wi-Fi망에 대한 폐쇄적인 입장에서 전환하여, 개방적인 정책을 취하는 것에 대한 이득은 덤이라고 해도, 아이폰은 충분히 도입에 대한 소비자 입장의 손익계산이 나올만 하다는 것이다. 

 

 아는 지인이 그런 이야기를 했다.  산업화 시대에서 서구문명과 동양문명은 제품의 구분이 주로 정밀함과 품질에서 차이가 난다고 이야기를 했다.  즉, 세밀하고, 좋은 제품은 서구문명이 훨씬 더 잘 만든다는 것이다.  그러나, 산업화 사회가 발전할수록, 동양문명(한국/일본/중국등..)이 서구의 제품을 따라잡았으며, 이제는 더이상 서구 문명이 동양문명보다 제조업에 기반한 제품들을 잘 만든다는 이야기는 잘 나오지 않는다.   그러면서 정보화 사회가 진행되면, 이 두 문명 사이의 Gap이 S/W와 H/W에서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한다.  H/W는 동양문명이, S/W는 서구 문명이 잘만들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것이 PC이다.  이제 PC의 주요 H/W 제조업체는 대부분 동양문명의 회사가 차지하고 있고(CPU를 제외하고), S/W의 대부분은 서구문명에서 대부분 만들고 있다.    유독, 애플만이 S/W와 H/W 모두를 틀어쥐고 생산하는 업체이지만, 조만간 그런 모든것도 바뀌리라고 생각한다.  지금의 아이폰 열풍은 그런 정보화 시대의 분기점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어쨋든 아이폰이 빨리 나와야, 1년 넘은 내 M480도 팔고, 아이폰을 구매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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