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0월 22일 목요일

FMS or FMC를 보는 두개의 눈...

http://www.dt.co.kr/contents.html?article_no=2009102202010151686002

 

위의 기사를 보면, "SKT, 유무선 통합 KT에 맞대응" 이란 제목으로 조만간 시행될 FMC와 FMS에 대한 서비스 비교를 올려놓은 기사가 보인다.

 

우선, 개인적인 호불호를 잠시 따져본다면, 필자는 KT를 무척이나..뒤떨어져 있는 회사로 인식하고 있다.  촌스러운 핸드폰이나 KTF 시절의 광고는 제껴놓고, 최근에 난무하는 Qook이나 Olleh KT 광고를 한번 보라.   얼마나..촌스러운가.  필자만의 생각일지도 모르지만, 필자는 KT 유/무선 통신시장에서 SKT를 따라가려면.. 참 힘든 그리고 오랜 시간이 걸릴거라고 결론을 내리게 되었다.  사람을 향한다 라는 광고 컨셉이나 생각대로 된다는 광고 컨셉이 갖고 있는 이미지의 환상을 SKT는 참 잘 심어준다고 생각이 들정도로 세련된 광고를 하고 있는 SKT에게 KT는 여전히 공기업 이미지를 버리지 못하는 단순 1차원적 광고를 한다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있어보이는 심리가 특히 강한 한국에서 당연히 SKT가 우위를 점하는건 지극히 당연한 일.

 

 그러나, 최근의 KT를 보면, 광고는 그렇다 치고, 시장을 선점하려는, 차세대 시장을 염두에 둔 정책적 결정이 내려진 사례를 좀 주의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고, 그에 대응하는 SKT의 전략적 대응도 한번쯤 염두에 두는 것이 좋을 것 같아 이 글을 적게 되었다. 

 

1. 아이폰의 출시

 무엇보다 단말기의 경쟁력에서도 밀리고, 시장 장악력에서도 밀리는 KT에게 있어서 아이폰의 도입은 시장의 판도 자체를 흔들 정책적 결정이라고 생각한다.  애플빠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의 열혈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는 아이폰의 사용자를 흡수하기 위한 KT의 노력은 눈물겨울 정도이다.  어쨌든..도입된다고 하니, 아이폰을 사용하려고 하는 필자는 기다리면 될 것이고.. 문제는 아이폰 도입에 대한 SKT의 모습이다.  필자의 안테나를 통해서 들은 이야기로는 SKT 입장에서는 KT, SKT 모두 아이폰 도입을 하지 않아야 가장 큰 이득이 생기는데, KT만 아이폰 도입을 하고 SKT가 아이폰 도입을 하지 않으면, 5000억의 손실이 발생하고, KT도 도입하고, SKT도 도입하면 양사 모두 2000억 손실이 난다고 내부적으로 분석했다고 한다.  그래서, KT가 출시하고 2 ~ 3주 혹은 1주 안에 아이폰을 출시하기로 내부결정이 났다고 한다.  5000억 손실을 하기보다는 2000억 손실을 하는 것이 훨씬 나은 결정이니, 그렇게 하는 것이 당연한 결정이라고 할수있다.   그런데..여기서 보여지는 문제 이외에 보여지는 SKT의 물타기 서비스는 참 치사하다고 할수 있다고 생각된다.

 

2. FMC와 FMS

 아이폰의 출시가 단순히 스마트폰하나 들여오는게 아니고, 휴대폰을 이용한 데이터 통신에 대한 근본적인 한국의 폐쇄성을 풀어줄거라는데 그 효과가 있다고 많은 사용자들이 이야기를 하여왔다.  해외에 출시되는 휴대폰과 달리 국내 휴대폰은 와이파이를 빼고 출시하게 만드는 SKT의 영향력이 이제부터는 아이폰의 출시로 인해 줄어들거라는 이야기이다.  그런면에서 얼마전에 KT에서는 자사의 망을 개방하여 와이프이를 통해서도 인터넷 전화를 할수있게 만든다는 나름 파격적인 결정을 하였다.  2위 사업자가 갖는 파격으로 인해 시장 1위 사업자를 위협할만한 정책적 결정이라고 생각하는데.. 그 연장선에 바로 FMC가 존재하는 것이다.  집에선 인터넷 전화, 외부에서는 핸드폰으로 사용하게 만드는 형태.. 이런 정책적 결정이 존재하니, 당연히 시장 1위 사업자인 SKT입장에서는 그에 대한 대응책을 내놓은것이 바로 FMC라고 할수 있을 것이다.  필자가 비판하는 것은 바로 SKT의 FMS 정책이다.   비록, FMS 정책이 단말기를 바꾸지 않아도 되고, 편의성이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겠지만, 이 서비스를 통해 SKT는 소비자들에게 자사도 KT와 비슷한 서비스를 하고 있다는 홍보와 더불어 추가 시설 구축의 부담없이 고객이 KT로 이동할 구실을 없애주는 것이다.   누가 만들었는지..SKT는 FMS를 만든 사람에게 상을 줘도 아깝지 않을거라고 생각한다.  한편으로는 시장 1위 사업자가 갖는 치졸함이 엿보이는 대목이기도 하다.  역시 1위는 아무렇게나 만들어지지 않는가보다.

 

3. 두 이통사의 모습을 본 소비자의 입장...

 아이폰의 도입, FMS/FMS의 시행..모두 소비자에게는 요금이 절감되는 하나의 기회라고 생각한다.  이런 것을 두고, 유식하게 보이지 않는 손.. 혹은 경쟁의 장점이라고 이야기를 하는데.. 필자가 보기엔 그다지 큰 요금 절감이 시행될것 같지 않기 때문이다. 

 우선, 두 서비스 모두 겉보기에는 요금 절감의 효과가 있을듯 보이지만, 실제 요금 인하 효과는 10% 미만으로 예상되고, 10% 인하 효과는 커뮤니케이션의 특성상 곧 채워질것으로 예상된다.  많은분들이 체감하시겠지만, 커뮤니케이션의 특성중 한가지가 좀더 활성화되기 시작하면 기하급수적으로 활성화되는 특성을 갖고 있다.  즉, 요금이 싸다고 인하된 부분을 계속유지하는 것이 아니라, 인하되었기 때문에 좀더 많이 사용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통산업이 엄청 많은 수익을 올리고 있는 것이다.   단기적으로는 이통요금이 절감되는 효과가 있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이통요금이 증가하는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필자는 생각한다.  더구나, 이젠 음성뿐만 아니라 데이터 통신으로도 요금이 발생하니 말이다.  핸드폰으로 통화하는것이 편해서, 새로운 이통 산업이 생겼던 것처럼, PC에서 메일 확인하는것이 불편하니, 핸드폰으로 메일 확인하고 보내는 새로운 트렌드가 생기기 시작한다는 것이다.

 

 이제는 전화통화만 아낄게 아니라, 메일 체크도 아껴야 할 판이..되었다. ^^

 

http://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091022800019

==> 글 올리고 나니..이런기사가 나왔다.  급하긴 급했었나..보네..SKT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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